죽어서도 잊지 못할

동생 은희에게(오빠가)

사랑하는 나의딸 은희에게(아빠가)

너에게 (은화가)

사랑하는 내딸아

(엄마가)

 

 

사랑하는 나의 딸 은희에게..

 

은희야!

 

그간 하늘 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. 벌써 하늘 나라로 간지 어언 1년 5개월이나 되었구나. 정말 보고 싶구나.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구나. 너는 왜 단 한번도 이세상 너의 마지막 일을 알려주지 않는지 정말 궁금하구나. 애타는 아버지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준다면...

 

은희야

 

우리집은 은희가 저 세상에 간후로는 희망도 기대도 잃고 살고 있다. 너의 한을 풀기 위해서 사방팔방 뛰어 봤지만 정말 아빠의 노력은 한계가 있는 것 같구나. 배운것도 없고 돈도 없이 단지 긍지와 노력만으로 정말 힘들게 노력하고 있다. 언젠가는 너의 죽음을 밝힐 것을 믿고 노력할 뿐이야.. 나에게 민주 국가라는 탈을 쓴 조국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정말 궁금하구나. 민주 검찰, 경찰...이라고 부르짖지만 너무나 힘없는 국민... 오직 내몸을 바쳐서라도 너의 억울한 죽음을 꼭 밝히고 말 것이다.

 

은희야.

 

나는 너를 백의의 천사, 간호사로 키워서 국가나 사회에 많은 봉사를 하게 하고 싶어 간호학과에 보냈다. 그러나 어찌 된 영문인지 너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오니 정말 뭐라 할 말이 없구나.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할말을 못하고... 너무너무 억울하구나. 하지만 지금은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 많이 계신단다. 꼭. 이 아빠의 노력에 힘이 되게 멀리 하늘나라에서 빌어주기를 바란다. 하느님은 부디 억울함을 밝혀 주실꺼야~

 

아빠가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