죽어서도 잊지 못할

동생 은희에게(오빠가)

사랑하는 나의딸 은희에게(아빠가)

너에게 (은화가)

사랑하는 내딸아

(엄마가)

 

 

사랑하는 내 딸아...

 

사랑하는 내 딸아,

 

이 추운 날씨에 어디에 있느냐? 언제나, 어디에서나 너를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단다. 항상 예쁘고 착한 내 딸아.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? 너무 너무 보고 싶구나. 얼마나 멀고 먼 곳에 있길래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니? 엄마의 이 애틋한 이 마음. 넌 알고 있느냐..... 목이 메이도록 불러봐도 아무 대답이 없구나. 길을 걷다가도 가방을 메고 가는 학생들만 봐도 네가 보고 싶고 아무리 잊으려고 애를 써도 언제나 내 눈앞에 선하게 보이는 내딸아. 지금은 어디에 있느냐? 엄마의 이 한 맺힌 마음. 어느 누구가 헤아려 주겠니...

 

아직 못다핀 꽃 한 송이. 어느 누구손에 꺽인 줄도 모른 채. 묵묵히 있어야만 하는 엄마. 이 애절한 마음만으로 있어야 하는 엄마. 세상 사람들이 이 심정을 헤아려 준다면 실마리가 풀어진다면 너의 영혼이나마 편하게 잠들 수 있을텐데.... 네가 편히 잠들 수 있길... 아무리 애통하게 불러 보아도 대답도 없는 이 엄마는 너에게 해줄 것이 없구나.

 

너무너무 보고 싶구나. 사랑한다.

엄마가...